▲ 지난 2월 2일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환호하는 청중을 향해 답례의 손짓을 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 국민의당은 18일 원내 교섭단체(현역 의원 20명 이상) 신청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지난달 2일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 후 45일 만에 공식적으로 국회에 교섭단체로 등록하게 됐다.
이는 부좌현 의원의 17일 입당으로 국민의당 현역 의원은 현재까지 모두 21명으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국민의당이 교섭권을 갖게 됨에 따라 소속 의원들은 각 상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3당 합의에 따라 상임위원 수가 조정된다.
다만 4·13 총선까지는 선거 정국이라 본회의 등 별다른 의사일정이 정해진 게 없어 당장 상임위 간사·위원 등을 뽑을지는 미지수다.
선거보조금은 25억2000만원에서 72억87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현역 의원 20석 이상인 의석수를 오는 25일까지 유지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교섭단체를 구성했을 때 보조금을 받았다가 의석수가 줄면 다음 국고보조금에서 제한다"고 말했다.
국회 본청 공간도 넓어진다. 현재는 99제곱미터(30평)의 공간에 원내대표실이 있으며, 교섭단체가 되면 60평까지 늘어날 수 있다.
공천에서 배제된 임내현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 등을 위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로 한 이날 기자회견을 21일로 미뤘다.
임 의원이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어, 국민의당 현역 의원 수가 교섭단체 마지노선인 20석으로 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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