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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청 우울감‧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감정노동자 및 구민 대상 상담서비스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조홍식 기자 = 최근 실적 압박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목숨을 끊은 한 실습생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보건소는 동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17일부터 동주민센터, 콜센터, 쇼핑센터 등 지역사회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 ‘내 마음 들여다보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울감 및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의료기관의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주민과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는 관내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마음 건강을 도모하고 자살 예방을 돕기 위해서다.
이동형 마음건강검진기를 통해 몇 가지 질문에 답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마음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검진 결과는 즉시 결과지로 출력해 성인우울검사, 스트레스검사, 자살경향성 검사의 결과를 알 수 있다.
검진 결과는 보건소로도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검진 결과가 주의군이나 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들에게 심층 심리 상담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또한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증진센터, 의료기관으로 연계하여 스트레스 및 우울감을 조기 발견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는 구 직원까지 대상으로 포함해 심리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 마음 들여다보기 검진을 통해 주민들이 마음의 건강을 챙겨 극단적인 선택을 막고 더 건강한 삶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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