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송 데이터 기반 인파 안전관리 강화 방침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시내 벚꽃이 만개한 지난 4~5일 이틀 동안 서울 지하철 잠실역(2·8호선) 일대가 여의도 벚꽃길을 제치고 ‘봄 나들이 1번지’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기간 주요 벚꽃 명소 인근 역사의 승·하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잠실역(2·8호선)을 이용한 승객이 총 59만7,369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여의도역·여의나루역 이용객 22만2,394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잠실역은 2호선과 8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석촌호수 벚꽃길과 대형 복합쇼핑몰, 상업시설 등이 인접해 평소에도 이용 수요가 높은 곳이다. 올해 3월 기준 잠실 2·8호선 역사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만 명을 넘었으며, 특히 2호선 잠실역은 지난해 하루 평균 15만7,600명이 이용해 서울 지하철 역사 중 최다 이용 역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벚꽃 개화 시기와 주말 이동 수요가 겹치면서 잠실 일대로 시민들의 발길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벚꽃 나들이 철이었던 2024년 4월 12~13일과 비교해 보면, 올해 같은 기간 잠실역(2·8호선)과 여의도·여의나루역의 승·하차 인원은 각각 55.4%, 104.1%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평일·주말 평시와 비교해도 두 권역 모두 이용객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봄꽃 축제 기간 급증하는 인파에 대비해 잠실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 등 주요 역사에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다중 운집 인파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해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계절·행사별 수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별수송계획을 수립하고, 역사 내·외부 안전관리 체계 정비에 활용할 방침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수송 데이터는 시민 이동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벚꽃 시즌과 같은 특정 시기에는 시민 이동이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만큼, 데이터에 기반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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