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자 맞춤형 안전 수칙 집중 홍보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하철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지역 복지관과 협력해 역 시설물의 위험 요인을 조사하는 등 교통약자의 눈높이에서 지하철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본사 주관 교육을 반기별로 1회, 17개 영업사업소에서 연 1회 등 연간 19차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공사의 안전 담당자는 지역 복지관과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생활 밀착형 안전 수칙을 교육한다.
교육 내용은 실생활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승·하차 중 발빠짐 예방, 출입문 끼임 사고 방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안전 이용 요령 등 사고 사례를 활용해 구성됐다. 특히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기준 지하철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 승객에게서 발생했다. 이에 공사는 고령 승객을 대상으로 손잡이 잡기, 운행 중 이동 자제 등 맞춤형 안전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역 복지관과 협력해 교통약자 관점에서 본 역 시설물의 위험 요인 조사 및 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전 의견 수렴과 역사 방문 및 현장 조사를 통해 도출된 위험 요인은 관계 부서의 검토 후 개선이 추진된다.
합동 조사에서는 재난 시 휠체어 이용자의 효과적 대피 방안, 역사 내 안내요원과 직원 접근성 강화,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 강화 및 점자블록 개선, 엘리베이터 휠체어 우선 탑승 유도, 신형 열차 단차 문제 및 안내방송 음량 개선, 외부 출입 경사로 확대 등 다양한 개선 요구가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찾아가는 지하철 안전교육과 교통약자 중심의 위험 요인 개선 사업은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현장 중심 사업"이라며,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안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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