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조 전동차 투입 및 급경사·급곡선 구간 대응을 포함한 비상상황 공조체계 점검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열차가 고장으로 멈추는 비상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훈련이 진행됐다. 서울교통공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지난 27일 4호선 창동차량기지에서 ‘2026년 제1차 대외기관 구원연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은 직통운행 협약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열차에 장애가 발생해 운행이 불가능해질 경우 승객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히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양 기관은 평소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서울교통공사 소속 열차가 4호선 쌍문역과 창동역 사이를 운행하던 중 비상제동이 체결된 뒤 해제가 불가능해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춰 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후 코레일의 구원열차가 현장에 접근해 고장 열차와 연결하고, 두 열차를 합병 운전해 창동차량기지까지 회송하는 전 과정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양 기관 직원 약 180명이 참여했다. 훈련 내용은 △차량 고장 발생 및 상황 전파 △관제센터와 기관사의 응급조치 △고객 안내방송 및 승객 하차 △구원열차 접근 및 연결 △차량기지 회송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급곡선과 기울기가 큰 구간에서의 연결기 상태 확인, 제작사가 서로 다른 전동차 간 구원연결, 연결 해제 절차 등 실제 상황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부분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최근 도입된 신조 전동차가 투입됐다. 양 기관은 신형 차량의 구원연결 제원과 특성을 공유해 실제 고장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승객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공통 매뉴얼에 따른 조치가 양 기관 간 이견 없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4호선 구간에서 실제로 열차 동력 운전이 불가능해져 구원연결 후 차량을 회송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관계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신조 전동차 특성을 반영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신규 승무원의 실전 대응 역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이어가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지하철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열차 고장 등 이례 상황에서는 관계기관 간 신속하고 정확한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제 상황을 반영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와 신속한 열차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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