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신공항 건설 반대, 생태계 파괴 및 기후위기 우려

[세계뉴스 = 김광중 기자] 새만금신공항의 기본계획 취소를 둘러싼 소송의 선고가 11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소송은 새만금 지역에 계획된 신공항의 기본계획에 대한 것으로,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국민소송인단이 제기한 것이다.
새만금신공항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40만㎡의 부지에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러나 2022년 9월, 국민소송인단 1300명이 해당 사업의 기본계획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측은 새만금신공항의 건설로 인해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될 것이며, 기후위기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공항이 세워질 수라갯벌은 매년 24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머무는 곳으로, 저어새와 도요새 등 멸종위기종 59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단체들은 또한 새만금신공항의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이 다른 공항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하며,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참사보다 600~650배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항 건설이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군사행동 증가로 이어져 기후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소송의 최종 선고는 원래 지난 5월 15일로 예정됐으나, 국민소송인단이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며 변론이 재개되어 선고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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