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러시아 농축 농도 30% 우라늄 수입 트럼프에 전달
- 미국 정부 내 한국이 핵무장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 불식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 미국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논의된 것으로, 이 대통령은 3일 외신 간담회에서 공개했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러시아로부터 농축 농도 30%의 우라늄을 수입해왔다"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자체 농축을 허용하면 남는 양이 많아질 것이니, 미국과 5대 5로 동업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무장관인 러트닉이 협력 추진을 담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와 일정 농도 이상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받기 위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원하는 협정 개정 방향에 동의했으며, 이를 사업화할 계획까지 구상하고 있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우라늄을 자체 농축하는 시설을 만들 때 한미가 5대 5로 합작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구체적인 추진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위한 양국 간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정부 내에서는 한국이 핵무장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이 대통령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국은 핵무장할 필요도, 의사도 없다는 점을 전 세계에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 원자력 협정이 산업적 및 평화적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한국의 입장을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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