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승객 시범운항 통해 안전한 운항 환경 조성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시는 29일부터 10월 말까지 한강버스의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친환경 선박 한강버스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운항 초기 발생한 기술적 결함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한강버스는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으나, 26일에는 방향타 고장, 22일에는 전기 계통 이상으로 인한 문제로 운항이 중단되는 등 연이은 결함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들을 즉시 해결했지만, 장기적인 승객 안전을 위해 시범운항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시범운항은 기존의 운항 시간표와 동일하게 하루 총 14회 진행되며,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품질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선박과 인력의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선체 주요 부품과 기계·전기 계통의 통합 성능을 최적화한다.
한강버스의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한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와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며, 정비 인력은 제작사 엔지니어와 협업해 맞춤 정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기권을 구매한 시민에게는 5천 원을 환불할 방침이다.
시범운항 종료 후에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 선박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운항 시작 시각을 앞당겨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를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수상 교통수단으로 만들기 위해 시범운항을 하게 됐다"며, "체계적인 운항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교통수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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