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21,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진화 기대…한국 방산 자주국방 단계 도약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약 22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UAE가 미국산 F-35 도입에서 벗어나 KF-21에 관심을 두는 것은 방위산업 주권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을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군사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한국과 UAE 간 군사·산업 협력의 질적 도약을 의미하며, 중동 방산 경쟁 구도의 중심축으로 한국이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UAE가 전통적인 미국과 유럽의 방산 채널을 넘어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하면서, KF-21은 더욱 주목받는 수출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UAE는 KF-21 사업에 국부 펀드와 민간 자금을 결합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수립, 한국 항공산업 및 방산 생태계에 막대한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한국은 성능 개량, 생산 안정화, 양산 확대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게 되며, UAE는 첨단 군사력과 자주국방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특히 UAE 국방부의 고위직은 KF-21 시험비행에 직접 참여하고, 한국과 정기적인 군사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군사·외교·산업 통합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KF-21이 중동에서 미래 전략공용 전투기로 자리매김하며,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협력 가능성 확대까지 내다볼 수 있다.
KF-21은 독자적 AESA 레이더, 디지털 비행제어, 전자광학 타게팅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개발하며 4.5세대 멀티롤 전투기로서 안정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UAE의 거대한 투자로 블록3 스텔스 개량형 개발이 탄력을 받고, 5세대 스텔스급 전투기로 확장되는 길도 빨라질 전망이다.
KF-21은 가격 경쟁력과 수출 자유도, 생산 신속성과 양산능력에서 기존 서방 강자 대비 월등한 이점을 갖추게 된다. 아시아·중동뿐 아니라 중남미, 유럽 일부 국가로도 수출 확대가 기대되면서, 한국이 이끄는 '방산 신패러다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UAE의 투자는 단순히 KF-21의 대외 홍보용이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기업의 핵심 기술 고도화에 직접적인 동력을 제공한다. 22조 원 규모 자금은 한국형 차세대 엔진 개발, 첨단 무장체계 통합, 제조 자동화, 연구개발 역량 확대에 투입되며, 이는 한국 방산을 완전 자주국방 단계로 끌어올리는 중대한 계기가 된다.
UAE의 투자가 성사된다면, KF-21은 단순한 4.5세대 전투기를 뛰어넘어 5세대 스텔스 의료 성능을 갖춘 다목적 전술기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다. 이는 환태평양에서 중동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전략 무기 생태계에서 한국이 독자 주도권 확보를 선언하는 신호탄이다. 더 나아가 세계 방산 판도와 국제 안보 질서 재편에도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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