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적 개발 우주 수송 역량 갖춘 국가로 세계에 각인될 전망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대한민국이 5대 우주강국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며, 초고해상도 관측위성 아리랑 7호를 2일(한국시간 오전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아리랑 7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으로, 한반도의 정밀 관측 및 국가 영상정보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2016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이 위성은 국토 관리, 환경 및 해양 모니터링, 재난 대응, 지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주요국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30㎝ 급 초고해상도 광학탑재체인 AEISS-HR (Advanced Earth Imaging Sensor System – High Resolution)의 개발과 국내 최초로 제어모멘트자이로(CMG)를 탑재한 고기동성을 가지는 정밀지구관측 위성 시스템의 개발을 위한 주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시스템, 본체, 탑재체 전 분야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아리랑 3A 호가 특정 지역 촬영 시 자세 변경이 3 번까지 가능했다면, 아리랑 7 호는 위성의 자세를 8~9 회까지 바꿀 수 있는 자세제어 시스템으로 특정 지역 촬영 시 다양한 목표지점에서 촬영할 수 있다 .
아리랑위성 7호 광학탑재체는 고정밀의 광학계 개발과 더불어 전자광학 및 영상자료 저장과 처리 관련 모듈에 대용량의 지구관측 영상자료의 실시간 처리를 위한 국내 위성 최초로 광전송 기술을 채택했다. 대용량의 영상자료를 저장하고자 테라비트(Terra-bit)이상의 저장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제한된 시간 내 대용량의 많은 영상을 지상으로 전송하기 위해 고속 병렬처리를 통한 실시간 압축 및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발사는 한국이 초고해상도 광학관측 위성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가임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 누리호 4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차세대 중형위성과 12기 큐브 위성을 모두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주 수송 능력을 입증하고, 향후 우주 수송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리랑 7호 발사 성공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업으로 발사체 제작 및 조립을 총괄하며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노력은 대한민국의 우주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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