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불편 해소와 도시 미관 개선에 환경감시 지속적 노력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광진구청이 건대입구역 일대의 불법 노점상을 정비하며 30년 이상 주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한 인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구청은 불법 점유된 보도를 주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강력한 행정대집행을 단행하며 구민들의 오랜 숙원 해결에 나섰다.
건대입구역은 하루 10만 명 이상이 오가는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30년 넘게 노점상들이 불법으로 보도를 점유해왔다. 이로 인해 걷기가 불편하고, 어지럽게 설치된 천막과 간판은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었다.
이러한 불법 노점은 현재 70곳 이상으로, 이 중 사주와 타로점을 보는 곳만 해도 53곳에 달했다. 오랜 기간 불법 노점은 전매와 전대가 반복되며 생계형 노점의 이미지는 사라진 지 오래다. 이에 주민들은 불법 가설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며 정비를 요구해왔다.
광진구는 지난해 5월부터 불법 노점상에 도로 원상회복 명령을 내리고, 올해 6월에는 주민과 경찰이 참여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어 7월에는 자진 정비를 촉구하는 계고장을 부착하고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마침내 지난 8일에는 '도로법' 제74조에 근거해 행정대집행을 통해 75곳 중 46곳의 불법 노점을 정비했다. 이는 주민들이 쾌적한 보행 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청의 강력한 의지의 결과다.
구는 앞으로도 불법 노점상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30년 이상 불법 점유된 인도를 주민에게 되찾아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보행 약자를 포함한 모든 보행자가 걷고 싶고 걷기 편한 도시,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