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대 서울시의회 7월 1일 출범…부의장·운영위원장·대표의원 선거도 관심
- 다수당 민주당 내부 경선 사실상 본선…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물밑 경쟁 치열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가 다자 구도로 전개되면서 후보 간 합종연횡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서울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들에 따르면 의장 후보군에는 강동길·김기덕·김인제·임만균·봉양순·이승미 의원 등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 후보로는 성흠제·이영실 의원이 거론되며, 운영위원장에는 이병도 의원, 민주당 대표의원에는 이상훈·이현찬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12대 서울시의회는 6·3 지방선거 결과 총 118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80여 석을 확보하며 다수당 지위를 되찾았다.
특히 의장 선거에는 최다선인 5선 김기덕 의원(마포4)과 4선 김인제 의원(구로2)을 비롯해 3선 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초 다선(多選)과 연장자 우선 관례에 따라 김기덕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6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선거 판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번 의장 선거는 결선투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승부는 투표 당일보다는 선거 이전부터 진행되는 후보 간 연대와 세력 결집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결국 최대 관전 포인트는 누가 먼저 3인 이상 후보군의 지지를 확보해 안정적인 연대 전선을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수 후보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사전에 형성된 연대 구도가 의장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선거 진행 방식 또한 관전 포인트다. 1차 투표와 결선투표를 연이어 실시할지, 일정 시간 휴정 후 재개할지에 따라 표심의 이동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1차 투표 이후 휴정 시간이 주어질 경우 후보 진영 간 추가 협상과 지지층 결집,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세 규합이 이뤄질 수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곧바로 결선투표를 이어갈 경우 이러한 정치적 변수는 상당 부분 차단될 수 있다.
후보들이 의장직에 도전하는 배경에는 리더십과 의정 역량에 대한 평가도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형성되는 정치적 영향력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선거는 연대를 통해 의원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지역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 과정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장 선거는 서울시의회 내 권력 지형과 계파 구도를 재편하는 계기로 작용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에는 김정환 의원이 선출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후보 등록을 진행하며, 19일 오후 6시 30분 기호 추첨과 정견발표 순서 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 등록이 마감된 이후부터 28일 자정까지다. 부의장과 대표의원 선거는 별도의 결선 없이 1차 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하는 원샷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의장 선거에서는 초선 의원 51명의 표심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재선 이상 의원들의 경우 기존 의정활동을 통해 형성된 계파와 정치적 관계망이 비교적 뚜렷하지만, 대규모로 입성한 초선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표심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정책 비전과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선거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는 29일 전체 본회의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의장 선거는 단순히 의장 1명을 선출하는 절차를 넘어 향후 2년간 서울시의회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끄는 서울시 간 정치적 주도권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제12대 서울시의회는 지역구 의원 103명과 비례대표 의원 15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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