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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의회.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원내대표의 재협상이 18일 결론 없이 결렬됐다.
국민의힘 이성배 원내대표는 교육위원회를 가져오는 대신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더불어민주당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원내대표는 교육위를 가져가는 대신 문체위 α+ 역제안 조건을 내세웠다. 교육위원회는 서울시교육청을 소관 기관으로 하는 중요한 위원회이기 때문에 비중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전반기에 상임위원장 3개 협상안을 받아들였으나 이번 재협상에서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환경수자원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3개 상임위원장에 α+ 자리를 역제안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심기를 건드려 협상이 결렬될 위험이 있다.
교육위원회를 놓고 전반기 내내 말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교육위원장이 여당 등살에 떠밀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바에는 국민의힘에 넘겨주자는 게 민주당 내에서도 이구동성이었다.
그 대안으로 복지위나 문체위를 받겠다는 정도였으나 지금은 위험한 시소게임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1개 상임위의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 원내대표는 재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입장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의회의 상임위와 전체인원 수에 양당 의석수를 비교해보면, 서울시의회는 전체인원 111명에 국민의힘 75명, 민주당 36명이다. 국민의힘은 67.6%, 민주당은 32.4%이며, 11개 상임위원장 배분은 국민의힘이 7.436명, 민주당이 3.564명이다.
4개 상임위원장 자리가 민주당 배분에 합당하다는 주장이라면, 애당초 원 구성 협상에서 전·후반기 매듭을 짓고 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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