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사고력 쑥쑥’ 프로그램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 수불석권(手不釋卷). 항상 손에 책을 들고 글을 읽으면서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항상 책을 가까이 두고 독서하는 것을 가리킨다.
수불석권으로 따지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선 정조 때 이덕무는 책만 읽은 덕분에 서얼로는 불가능했던 초대 규장각 검서관이 됐다. 독서를 많이 하게 되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고, 간접 경험을 통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이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기초학습에 기반을 둔 독서토론 지원사업 ‘독해‧사고력 쑥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포드림스타트 독서토론지원 ‘독해·사고력쑥쑥’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아동들이 부모의 경제적 여건과 인식 부족으로 인해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기 어렵고, 독서량 부족이 기초학습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취약계층 아동들 중 독서활동이 부족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2명을 선정, 독서토론지원 ‘독해사고력 쑥쑥’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 드림스타트 대상은 사례관리 담당자가 서비스 필요한 13명의 아동을 추천해 3모둠으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 제공주체인 (주)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업료는 마포구가, 교재비는 (주)한솔교육이 후원하기로 했다.
‘독해·사고력쑥쑥’ 프로그램은 매주 한권씩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3~5명의 또래 친구들과 토론 수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글로써보는 독서논술전문프로그램으로 독서지도 전문교사가 참여해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사회, 경제, 문학, 과학, 역사, 예술 등 분야별 다양한 독서읽기활동, ▲독서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독서토론진행, ▲토론을 통해 생긴 자기 관점으로 독창적인 글쓰기 연습 등을 매주 1회(월 4회), 60분간 성산동 마포드림스타트센터 도담실에서 진행한다.
구는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한솔교육 이후성 단장님의 주도하에 신규참여 아동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 대상자별 수준을 파악하고 독서교육에 대한 인식 및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익한 시간도 가졌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참여 아동들을 구립도서관 독서프로그램에 연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무엇을 시작할 때, 힘들 때,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독서토론지원 ‘독해 . 사고력 쑥쑥’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이 올바른 독서습관을 키울 뿐만 아니라 문장이해력 향상을 통해 기초학습 능력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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