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내항·대장도항서 계류선박 잇단 침수…해경 긴급 방제·배수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6-08-31 22:01:23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양오염 우려에 유흡착재 설치 등 긴급 대응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군산해양경찰서가 주말 사이 군산 내항과 대장도항에서 계류 중이던 선박 2척이 잇따라 침수되는 사고에 대응해 긴급 배수와 방제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군산해경(서장 채호석)은 31일 "지난 29일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항과 해망동 군산내항에서 계류 중인 선박 2척이 연이어 침수됐으나,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와 해양오염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첫 사고는 29일 오후 3시 42분께 발생했다.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항에 정박 중이던 11톤급 모터보트 A호의 선수가 물에 잠기고 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새만금파출소 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선수 부분이 약 1m가량 침수된 상태였다.
해경은 배수장비를 이용해 약 800ℓ의 해수를 배출하는 등 긴급 배수작업을 진행한 뒤, 현장에 도착한 선박 관리자에게 추가 배수와 안전관리 요령을 인계했다. 선박 관리자는 배수 작업을 마친 후 침수 부위를 확인해 자체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 번째 사고는 같은 날 오후 4시 23분께 해망동 군산내항에서 발생했다. 장기간 계류 중이던 36톤급 선박 B호가 침수됐다는 선박 소유자의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현장 도착 당시 B호는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조타실 일부만 수면 위로 드러난 심각한 침수 상태였다.
군산해경은 해망파출소 구조정과 방제 인력을 투입해 침수 상황을 점검하고, 인근에 계류된 선박들의 계류 상태와 안전 여부를 함께 확인했다. 특히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B호 주변 해상에는 기름 유출에 대비한 펜스형 유흡착재 72m를 설치했다.
이어 해경과 선주 측이 배수 펌프 2대를 동원해 선내 해수를 빼내는 등 긴급 배수 및 안전조치를 병행했다. 군산해경은 "사고 선박 B호는 31일 오후 5시께 육상 조선소로 옮겨져 폐선 처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오늘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계류 선박 침수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선박 소유자와 관리자는 배수구와 선저 밸브, 계류줄, 선체 파손 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과장은 또 "선박 침수사고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선박에 접근하지 말고 해양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며 "기름 유출이 의심될 경우에도 즉시 신고해 해양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
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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