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훈 시의원 "확장했는데도 막히는 동부간선"…서울시·도봉구, 창동역·서울아레나 교통대책 논의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24 11:42:24

- 동부간선도로 진출입시설 확충 및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 개최
- 창동역·서울아레나 일대 미래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4개 대안 기술 검토 진행
▲  유기훈 서울시의원이 지난19일 서울 동북권의 핵심 간선축인 동부간선도로의 진출입 체계를 놓고 서울시와 도봉구 관계자들과 함께 도로 확장 이후에도 도봉·노원 지역 주민들의 체감 교통 불편이 해소되지 않은데 따른 교통해소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 동북권의 핵심 간선축인 동부간선도로의 진출입 체계를 놓고 서울시와 도봉구, 서울시의회가 머리를 맞댔다. 도로 확장 이후에도 도봉·노원 지역 주민들의 체감 교통 불편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창동역과 서울아레나 일대를 중심으로 한 교통수요 급증이 예고되면서다.

서울시의회 유기훈 의원(도봉구 제3선거구)은 지난 19일 시의회 7-3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서울시 광역도로계획팀장 및 관계 부서, 도봉구 도로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교통체계 개선 및 도봉구 교통난 해소'를 주제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동부간선도로는 2020년 12월 성수방면 확장 구간이 개통됐지만, 이후 도봉·노원 지역의 진출입 불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주변 교통체계 개선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5월 노원교 진출램프 추가 개통 등 후속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도봉구는 창동역·서울아레나 일대 교통여건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진출입시설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검토해 온 4개 개선 방안이 공식 테이블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창동역 주변 진출로 신설 ▲상계교 확장 및 좌회전 진입로 신설 ▲도봉지하차도~초안산지하차도 구간 진출로 추가 설치 ▲중랑천 횡단교량 신설 등이다. 참석자들은 각 안건별 기술적 타당성과 구조적 한계, 사업 여건 등을 놓고 서울시와 도봉구가 함께 검토 의견을 교환했다.

논의의 초점은 창동역 인근과 도봉지하차도~초안산지하차도 구간 두 곳에 맞춰졌다. 창동역 주변 진출로 신설과 관련해서는 도봉지하차도 구조물 일부 철거에 따른 구조 안전성, 공사 기간 중 교통 통제 방안, 인근 사유지와의 경계 문제, 사업비 확보 등이 핵심 검토 과제로 떠올랐다.

도봉지하차도~초안산지하차도 구간 진출로 추가 설치 역시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진출로 설치를 위한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 사유지 보상 문제, 공사 기간 중 교통처리 방안 등이 쟁점으로 제시됐다. 서울시와 도봉구는 기존 도로의 높이를 조정하는 방안 등 그간 논의된 대안들을 다시 점검하며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따져봤다.

유기훈 의원은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위해 도봉구 주민들은 오랜 기간 공사에 따른 불편을 감수했지만, 정작 개통 이후에도 교통여건이 크게 나아졌다고 체감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도로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교통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출입체계를 다시 한번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동역과 서울아레나 일대의 미래 교통수요를 지적하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의원은 "창동역 일대는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면서 앞으로 교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대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향후 심각한 교통혼잡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단순히 도봉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동북권의 교통체계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네 가지 대안 모두 구조적 안전성, 공사 중 교통통제, 사유지 보상, 사업비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점에 공감했다. 동시에 기술적으로 검토 가능한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도봉구가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보다 구체적인 검토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 의원은 "오늘 논의를 통해 어느 하나의 방안이 당장 쉽게 추진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도봉구의 교통문제를 그대로 둘 수는 없다"며 "서울시와 도봉구가 각각 검토한 자료와 대안을 토대로 사업 가능성을 하나씩 확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봉구 주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불편을 줄이고 창동역과 서울아레나 일대의 미래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시, 도봉구, 서울시의회가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겠다"며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검토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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