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1만 상자, 저소득층에 전달…가락시장이 만든 '상생 한 상자'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2-12 13:39:46
- 서울 저소득층 1만 가구에 과일 전달 민·관 상생 사회공헌 모델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포도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서울시 저소득층 이웃에게 과일을 전달하는 ‘샤인머스켓 1만 상자 나눔식’을 열었다.
공사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내 공사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저소득층 1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되는 샤인머스켓은 총 1만 상자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배분된다. 전달 과정에는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함께 지원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최근 샤인머스켓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하락,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설을 맞아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질 좋은 과일을 전달해 명절 상차림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도 담겼다.
특히 나눔식에 쓰인 기부금 전액은 가락시장 청과 도매시장법인인 서울청과(주), (주)중앙청과, 동화청과(주)가 자발적으로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공사나 지자체 예산이 아닌 민간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 기부로 이뤄진 만큼, 도매시장 구성원들이 농가와 지역사회를 동시에 돕는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농가 지원과 저소득층 돌봄을 연계한 사회공헌 방식이 농수산물 유통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로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민·관이 협력해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는 품목을 공익적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홍성호 동화청과(주) 대표는 “최근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이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포도 농가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향후에도 가락시장 구성원 모두는 농가에서 오직 생산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생산농가의 어려움 극복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가락시장 도매법인의 자발적 참여로 추진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농수산물 유통을 매개로 한 나눔과 협력 활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번 나눔식을 계기로 도매시장 내 민간 기업과 함께 농가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동시에 겨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샤인머스켓 나눔이 농가에는 새로운 판로, 저소득층에는 명절 선물이 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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