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m급 위성 안테나 전개 시험 성공…"우주 강국 도약" 시동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2-12 11:19:08

- 국방핵심기술 과제 ‘대형 위성 탑재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 성공 사례
- 초고해상도 지구관측·6G 위성통신 등 차세대 안보 위성 기술 확보 전략
대한항공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5m급 안테나 전개장치 시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제공)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함께 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에 성공하며 우주 안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안보 위성 핵심기술 확보와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전북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에서 5m급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을 수행했다. 이번 시험은 국기연의 국방핵심기술 과제인 ‘전개형 대형 위성 탑재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의 일환으로, 국기연과 캠틱종합기술원, 스텝랩, 한국항공대학교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개형 대형 안테나 기술은 발사체 내부에 접힌 상태로 수납된 대형 안테나가 목표 궤도에 도달한 뒤 거대한 크기로 정확히 펼쳐지는 것이 핵심이다. 발사 단계에서는 부피를 최소화해야 하고, 우주 환경에서는 구조적 안정성과 정밀 전개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위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에서 직경 5m급 위성용 안테나 전개 장치가 설계된 메커니즘에 따라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극저온·진공 등 극한 우주 환경을 가정한 조건에서도 안테나 형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전개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복잡한 전개 구조물 간 기계적 간섭을 해소하고, 반복적인 전개·수납 과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한 점도 성과로 제시됐다.

특히 이번 시험은 대한항공이 독자 설계·제작한 ‘안테나 전개 메커니즘’의 유효성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시험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보다 대형급으로 확장된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미래 우주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위성·우주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지상 1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과 6G 위성통신 기술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위성 개발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 자산의 고도화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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