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복귀 백해룡, 합수단 파견 '오욕의 시간'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1-13 17:50:14

-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 검찰이 수사 막아
- 백해룡 경정, 수사 자료 공개하며 검찰 비판
백해룡 경정.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백해룡 경정이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에 파견돼 수사한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검찰과 충돌하고 있다.

13일 백 경정은 경찰 복귀를 하루 앞두고 97쪽 분량의 수사 기록을 언론에 공개하며 검찰의 수사 방식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검찰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검찰과 관세청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백 경정은 윤석열 정부 시절 제기된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하던 중 검찰과의 갈등을 겪었다. 지난해 12월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이 주요 의혹 대부분을 무혐의로 결론 내리자 그는 반발했다. 백 경정은 수사 과정에서 100㎏이 넘는 필로폰을 국내로 반입한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입국 내역과 범죄 일람표 등을 제시하며, 자동 검출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마약 운반책이 검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 경정은 화물 밀수 의혹도 제기하며 나무 도마 속에 필로폰을 숨겨 특송화물로 반입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자동 검사 대상이 되는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검출되지 않은 것은 "조직적인 은폐 또는 방치"라고 주장했다.

수사 기록 공개를 요구한 백 경정은 검찰의 수사 방식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찰 복귀 후에도 별도의 팀을 구성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면, 검찰은 백 경정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구체적인 증거가 드러난 게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백 경정의 주장은 계속되고 있지만,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은 조만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질지, 백 경정의 추가 수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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