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IoT로 학교 냉난방기 유지관리 혁신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3-10 10:50:03
- 냉난방기 유지관리비용 50% 절감, 만족도 88.9% 달성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학교 냉난방기 통합 유지관리 사업을 추진하며 전국 최초로 이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학교 내 냉난방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장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속에서 교실 냉난방기는 학생들의 학습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후된 에어컨의 잦은 고장은 학교 관계자들의 불만을 초래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IoT를 활용한 냉난방기 통합 관리 시스템을 2024년 2월 구축하고, 현재 371개 학교에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시범사업을 통해 유지관리 비용이 50% 감소해 연간 약 25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향후 전체 학교로 확대 시 연간 약 9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냉난방기 문제 발생 시 2일 이내 75%의 처리율을 달성하며 쾌적한 교수·학습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학교의 88.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IoT 활용 냉난방기 사업은 614개 학교로 확대되며, 2026년까지 모든 공립학교 1,020개교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앞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교시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고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비 사용 기간 연장으로 연간 200억 원의 예산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IoT 유지관리사업의 선두 주자로서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분야의 효율적 통합관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교육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학교 업무를 경감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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