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정교유착' 민주당 김경 위원장직 사임… 국힘, 제명 추진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02 04:20:07

- 민주당 서울시당 윤리심판위원, 김경 의원 제명 처분 결정
- 국민의힘, '정교유착' 김경 사퇴 촉구 및 의원 제명 공식 추진
김경 서울시의원(강서 제1선거구).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김경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정교유착' 의혹에 휘말리며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지난 10월 31일 밝혔다.

서울시의회가 2025년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임은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김경 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를 당내 경선 과정에 동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한 결과,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당 윤리심판위원인 김한나 시의원은 최기상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징계 결정을 10월 2일 발표했다.

또한 김경 시의원의 추천으로 입당한 일부 당원들은 9월 30일자로 입당이 무효 처리됐으며, 이는 당의 강경한 대응 방침을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진종오 국회의원은 김경 위원장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2026년 민주당 경선에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정황은 김경 시의원이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제명을 공식 추진 중이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회 배분을 조정하며, 전반기 국민의힘 몫이었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교육위원회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민주당이 맡게 됐다.

김경 위원장의 사임으로 위원장직이 공석이 되면서, 서울시의회와 정계 전반에 적잖은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후속 인선 및 대응을 둘러싼 최호정 의장의 정치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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