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 자존감 향상 위한 새싹 키우기, 색칠북 등 일상 과제 진행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 광진구가 홀몸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봄 드림'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홀몸 어르신 인구는 1만4469명으로 전체의 24.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숫자는 고령화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어, 건강 돌봄 공백과 고독사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구는 어르신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을 챙기는 '봄 드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봄 드림'은 어르신들의 자존감 향상과 고립감 해소를 목표로 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우울선별검사를 통해 우울 및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된 어르신 120명을 선정해 4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은 '봄 드림' 꾸러미 전달로 시작된다. 방문간호사가 새싹 키우기와 색칠북 세트로 구성된 꾸러미를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사용법을 안내한다. 이후 매주 1회 이상 전화나 방문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과제는 4주에 걸쳐 진행되며, 콩나물 키우기, 매일 산책하기, 색칠북 채우기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4주차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키운 새싹으로 '나를 위한 밥상 차리기'와 '나에게 칭찬하기'를 실행하여 자존감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서비스는 계속된다. 우울감이 지속되는 경우 맞춤형 방문 건강 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며, 필요시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 보건소(02-450-1378)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발굴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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