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기상재해·청년농 육성 등 농업 현안 종합 점검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민선 9기 남원시장에 당선된 양충모 당선인이 남원 농업의 현안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현장 소통에 나섰다.
남원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농업인 상생플랫폼 1층 회의실에서 ‘당선인과 농업인단체 간담회’를 열고 남원 농업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남원시 4-H 본부, 농촌지도자연합회 등 9개 주요 농업인 단체 대표와 남원시 농업 분야 과장이 참석해 각 분야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의제는 남원시 농업 예산의 적극적인 확보 방안이었다. 2026년 남원시 농림 분야 당초예산은 총예산의 21.28%인 2,252억 원 규모로 편성될 예정이지만, 최근 몇 년간 농업 예산 비율이 23%에서 21%로 하락한 상황이다. 인수위와 농업인 단체들은 감소한 비율을 단계적으로 원상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당선인은 하반기 추경에서 필수 농업 예산을 우선 반영하고, 2027년부터는 신규 사업을 포함한 점진적인 농업 예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농업 기반을 다시 강화해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영농 현장의 시급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우선 농촌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해 올해 총 1,2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 현황을 점검하며, 안정적인 인력 수급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이상기후 심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예·과수·축산 농가의 실태를 전반적으로 살피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남원 농업의 주요 소득원인 포도, 복숭아, 사과, 딸기 등 과수·원예 작물에 대해서는 기상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우, 돼지, 가금류 등을 사육하는 1,300여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는 폭염 등 기후 위기에 대비한 현장 맞춤형 지원 대책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 전략도 간담회의 주요 화두였다. 남원시는 청년 농업경영주 비율이 6.1%로 전북 평균 6.0%를 상회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귀농·귀촌 인구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유입·정착을 돕는 지원 정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청년층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양충모 당선인은 “지역 농업을 이끌어가는 단체 대표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수렴된 의견을 민선 9기 농업 정책 수립의 든든한 밑거름으로 삼고, 예산 확보와 인력 지원, 청년농 육성 등 당면 과제들을 농업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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