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비례대표 출신 이재진, 안철수 대선 캠프 대변인 합류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안철수 의원이 2012년에 이어 네번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 통합에 나서는 것뿐"이라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 청주 MBC 아나운서 출신이자 현재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재진 대변인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 대변인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그는 안철수 대선 캠프에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하며,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으며, 계엄과 탄핵의 대혼란으로 국민은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만큼 민주당을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없고, 민주당의 약점과 강점을 다 알고 있기에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은 이재명을 상대할 후보로 안철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과거를 회한으로 보낼 여유가 없다. 당내 갈등을 넘어 당내 화합으로,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예정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4선 의원으로 2012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 자진 중도하차한 경험이 있다.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했다. 이번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안철수 의원은 다시 한번 국민 앞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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