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이니셔티브로 대한민국 '퍼스트 무버' 비전 제시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실용'과 '성장'을 내세우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11일 열린 비전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며 "국가 단위의 관여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업을 규제의 대상으로 보았던 전통적 진보 진영의 시각과 차별화되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과거 '반기업·반재벌' 이미지를 벗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의 표심까지 겨냥하려는 전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념 논쟁보다 경제 성장을 중시하는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이념·진영 대결은 생존 문제 앞에서는 사소하다"며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초부터 이어온 '회복과 성장' 슬로건과 맥락을 같이하며, 경제 발전에 중점을 둔 행보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 후보는 "'K이니셔티브' 구상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강조했다. K민주주의, K컬쳐 콘텐츠, K과학기술, K브랜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퍼스트 무버'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치적 논쟁보다는 차기 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성장을 통한 국가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용주의적 접근을 통해 지지 기반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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