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독초 섭취 사례 중 80% 이상 3~6월 사이 발생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최근 5년간 봄철 독초 섭취로 인한 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산나물과 외관이 유사한 독초를 잘못 채취해 섭취하는 경우 장염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봄철 독초 중독 사고는 전체 사례의 80% 이상이 3월에서 6월 사이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꽃이 피기 전 잎이나 뿌리만으로는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자리공, 삿갓나물, 동의나물, 은방울꽃, 털머위 등이 대표적인 봄철 독초로 지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더덕과 유사한 미국자리공은 뿌리가 매끈하고 줄기가 자주색을 띠며 향기가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산마늘과 은방울꽃은 모양이 비슷하지만, 은방울꽃은 잎이 곧고 튼튼하게 뻗어 있으며 뿌리에 독성이 있어 섭취 시 위험하다.
식약처와 산림청은 산나물 채취 시 독초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충분한 지식을 습득할 것을 권장하며, 독초를 잘못 섭취한 후 복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고유의 독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어 올바른 조리 방법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독초와 산나물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독성 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산림청 국립수목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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