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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그리기 재능기부에 나선 학생들 © 세계뉴스 |
[세계뉴스 한상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역 내 단체의 재능기부를 받아 주민과 함께 단조롭고 밋밋했던 옹벽에 태극기 벽화를 만들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 학교, 공원 옹벽 등 총 12개소에 지역 주민, 학생, 작가, 경찰관, 건축사 등 각계각층 532명이 재능기부에 참여해 성공적인 벽화그리기 사업을 펼쳐 주민의 눈길의 사로잡아 화제가 된 적 있다.
올해는 벽화그리기 디자인을‘태극기’로 정하고 언제 어디서나 태극기를 볼 수 있게 하여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태극기 달기 운동’도 함께 펼친다.
이번 벽화그리기 장소는 ▲봉은초등학교 옹벽 ▲논현초등학교 담장 ▲논현동 도로구조물 옹벽 ▲학동초등학교 옹벽 ▲언북중학교 옹벽 등 총 530M로 지역 주민과 해당 학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정했다.
구는 태극기의‘건곤감리 4괘’를 벽면에 길게 늘어뜨린 디자인을 통해 영원토록 빛나는 나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벽화그리기에 참여하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태극기와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3일 봉은초등학교 옹벽(삼성동 79-2)의 200m 구간에 그려지는 태극기 벽화는 구 예산 투입 없이 벽화그리기를 진행하는데, 지역 내 종합광고 회사인 ㈜오리콤에서 벽화 시안 디자인부터 재료비, 벽화작업까지 모두 후원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소속 임직원 100명이 참여해 그들의 재능을 모두 쏟아 부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9월에 작업을 끝낸 언주중학교 벽화 제작에는 언주중학교, 진선여고, 개원중학교, 구룡중학교, 세종고등학교, 신관중학교, 은광여자고등학교, 경기여고 등 총 21개 지역학교에서 모인 135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타일붙이기 작업 등 담장 꾸미기에 참여했다.
‘리나갤러리’대표(작가)와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월메이드’대표가 디자인(안)을 재능기부 하고‘타임건설’은 태양광 LED 20개를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재능기부는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쉬운 봉사활동으로 관심 있는 기업, 단체, 주민 등 자발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재능 기부를 통해 탄생한 벽화가 삭막한 도심 공간의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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