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 550m 구간이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돼 보행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17일 올해 첫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운영해 체형에 따른 걷기 교정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오는 10월까지 매달 첫째·셋째주 일요일마다 매달 새로운 주제의 행사가 열린다. 4월 주제인 '걷자, 서울'을 시작으로 내달 '가족나들이 축제', 6월 '젊음의 문화마당', 8월 여름 물놀이 등이 열릴 예정이다.
17일 첫 행사에서는 다양한 보행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 조성되는 ‘특별한 산책길’에는 평소 도심에서 만나는 보도블럭길부터 낙엽길, 흙길, 잔디길까지 다채로운 서울의 길이 이어진다. 산책길 주변에는 피아노가 설치됐다.
전문가들이 시민들의 체형을 분석하고 바르게 걸을 수 있도록 자세를 교정해주는 ‘걷기 테라피’와 뒤로 걷기, 2인3각 걷기, 네발 걷기 등 이색 걷기를 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비보이공연단인 ‘드리프터즈크루’와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또 거리 곳곳에서 인형 거리 퍼레이드, 마술쇼, 저글링, 석고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 © 세계뉴스 |
한편 행사가 열리는 17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의 차량이 통제된다. 차량들은 미리 우회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세종로를 지나던 39개 버스도 우회 운행하고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세종도로 내 시내버스 정류장 3개도 폐쇄된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1가(종각 앞) 등 주변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보행전용거리 첫 행사에서 시민들이 걷는 즐거움을 느끼고 보행도시로 거듭나는 서울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