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미도시 중랑의 정체성 확산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중랑구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16일 중랑구청에서 열린 추진보고회에는 중랑문화재단 축제추진위원회, 구청 각 부서, 한국장미회, 유관기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 축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중랑천 장미터널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그랑로즈페스티벌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5월 24일에는 겸재교 일대에서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중랑천 일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전시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축제의 전통과 역사성을 강조하며 중랑구를 장미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는 축제의 역사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추억의 사진 공모전과 역사 전시를 통해 중랑의 장미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두 번째 전략은 장미산업과 연계한 콘텐츠 강화다. 기존의 단순한 부스 형태를 벗어나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되는 '장미 전시관'은 장미축제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미 전시, 장미마켓, 장미산업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세 번째는 구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개선이다. 구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여 축제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반려장미를 심고 가꾸는 활동, 장미야외도서관, 프리마켓, 구민 공연 및 전시 등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참여형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중랑구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구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누구나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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