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후보 선거 승리 위해 홍 전 시장이 미국행 계획 철회 선대위 합류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낙선한 후 탈당 및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미국 출국을 예고했던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미국행 계획을 철회했다.
9일 김문수 대선 후보 측은 "홍 전 시장이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홍 전 시장이 미국 출국 계획을 바꾸고 정치적 활동을 재개하는 결정이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에게 밀려 결선 진출에 실패하자 탈당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이라며 홀가분한 심정으로 미국행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당 지도부의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당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는 그의 정치적 복귀를 알리는 동시에, 김문수 후보의 선거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선대위에서의 역할을 통해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한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