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특별교부금 활용해 이용료·단말기 지원, 학부모 96.9% "전면 무상 찬성"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 모든 초등학생의 등·하교 상황을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하교 알림서비스'가 오는 9월부터 전면 무료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부터 서울 지역 국·공·사립 초등학교 607곳, 약 32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무상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 학교별로 운영되던 유료 서비스를 교육청이 통합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없애고 이용 대상을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등·하교 알림서비스는 학생이 소지한 전용 단말기와 학교 정문·후문 등에 설치된 중계기를 연동해, 학생이 학교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 정보를 자동 인식하는 방식이다. 이 정보는 문자메시지나 전용 애플리케이션 알림으로 학부모에게 전송된다. 교육청은 "자녀가 언제 등교·하교했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학생 안전 확인과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2025년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확보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이자, 정근식 교육감 2기 안전 분야 공약과 연계해 추진된다. 2023년 12월 기준 당시 서울 초등학교 606교 가운데 429교(70.8%)가 이미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었지만, 대부분 수익자 부담 방식으로 학부모가 월 2,200~3,3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료와 예비 단말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교 소재지나 가정 형편과 관계없이 모든 초등학생이 동일한 수준의 안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책 시행에 앞서 교육청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온라인 정책 의견 수렴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학부모·교직원·시민 의견을 들었다. 설문 응답자 4,802명 가운데 4,653명(96.9%)이 등·하교 알림서비스 전면 무상 지원에 찬성했다. 기대 효과로는 '자녀의 등·하교 상황 즉시 확인을 통한 사고 예방'을 꼽은 응답이 87.4%로 가장 높게 나타나, 학부모들의 안전 체감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청은 9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사업 내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구체적인 가입·전환 절차, 단말기 배부 방식, 기존 유료 이용자 처리 방안 등은 학교별 준비 상황에 따라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도 현장 점검과 추가 의견 수렴을 통해 알림 정확도, 앱 사용 편의성 등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모든 학부모가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교육청의 중요한 책무"라며 "서울의 모든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촘촘한 학생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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