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 체인 전력의 핵심, 단시간 내 목표물 초토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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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술지대지유도무기 'KTSSM-I'. (합참본부 제공) |
[세계뉴스 조홍식 기자] 한국군이 북한의 수도권을 겨냥한 장사정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I)를 실전 배치했다.
이 무기는 2010년 연평도 포격전 이후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15년 만에 실전 임무를 부여받았다.
1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시간 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KTSSM-I을 일선 부대에 작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무기는 '우레'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목표물을 천둥처럼 빠르게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은 KTSSM을 통해 북한 장사정포가 발사 징후를 보일 경우 즉각적인 파괴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선제 대응 개념인 '킬 체인(Kill Chain)' 전력의 일환이다.
KTSSM은 침투관통형 열압력탄을 장착하고 있으며, 땅을 관통한 뒤 내부에서 폭발하여 1~2m의 오차 범위로 북한의 갱도 진지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은 서울 등 수도권을 겨냥해 700여 문의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를 서부 전선에 배치하고 있으며, 이 장사정포는 사거리 50~60㎞로 추정된다.
KTSSM 개발은 연평도 포격전 이후인 2012년 소요 결정이 내려졌으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체계 개발을 수행했다. 군은 KTSSM-I 전력화를 2028년까지 완료하고, KTSSM-II 개발을 추진 중이다. KTSSM-II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되며, 사거리가 180㎞에서 300㎞로 늘어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KTSSM 작전 배치를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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