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건설, 농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 파트너십 기회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우크라이나의 재건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발 빠르게 현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의 기술력과 상호 협력을 중시하는 접근 방식은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에너지, 건설, 농업, 의료,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그 총 규모는 약 4863억 달러(약 702조 원)로 추산된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분야에서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의 기회가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약 205억 달러(30조 원)의 손실을 입은 우크라이나가 발전 용량 회복을 목표로 재건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연합(EU) 가입을 목표로 에너지 안보 강화와 재생에너지 전환에 집중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또한, 피해액이 570억 달러(83조 원)를 넘는 건설·제조 분야에서도 제조시설과 물류 허브, 모듈러 건축 등 다양한 재건 사업 기회가 열려 있다.
농업 분야는 우크라이나의 핵심 산업으로, 한국 기업들이 농작업 기계 공급과 지뢰 제거 작업 등의 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 농경지의 상당 부분이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어 생산량 회복이 시급하다.
의료 분야는 전쟁으로 인한 많은 부상자와 손상된 의료 기반 시설로 인해 16억 달러(2조 원)의 직접 피해와 194억 달러(28조 원)의 복구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재활과 치료 분야에서의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방위 산업 역시 우크라이나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분야로, 한국 방산기업과의 협력 기회가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는 해외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건 사업은 한국 기업에게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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