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천궁-Ⅱ 체계 '풀 패키지' 제공 전망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요소인 교전통제시스템(ECS)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회사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KMD)에 적용되는 ECS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드와 KMD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체계는 미사일을 탐지하는 레이더, 이를 요격할 미사일 발사대, 그리고 ECS로 구성된다. 천궁-Ⅱ 포대는 발사대 차량, 다기능 레이더, ECS 등으로 구성되며, 각 구성 요소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ECS 사업 진출로 인해 천궁-Ⅱ의 모든 구성 요소를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한화시스템이 미국의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과 체결한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과도 연결된다.
한화시스템은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기반의 상위 지휘통제체계와 무기 체계 간의 실시간 연동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최상위 체계 지휘교전통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는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ECS 다음 단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ECS 사업 진출로 통합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고, 신속한 생산·공급 체제를 구축해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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