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식품안전검사청과 함께 미국산 축산물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미국으로부터 축산물의 위생증명서를 전자적으로 받는 사례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스템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산 축산물은 한국 전체 수입량의 약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위생증명서의 위조와 변조를 차단할 수 있어 수입 축산물의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이서류 발급 및 보관이 불필요해져 검사 효율성이 높아지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종이문서 사용을 줄임으로써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이미 호주, 칠레, 태국, 브라질, 뉴질랜드 등 국가들이 전자위생증명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은 전자위생증명을 통해 수입되는 축산물의 비율을 약 68%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수입 축산물의 안전관리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수입식품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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