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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조희연 교육감이 제3기 1주년을 맞이하여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단계 교육혁명'을 통해 혁신미래교육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과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상황을 진단하며, 현재의 교육상황을 성찰해 볼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교육의 중요한 목표는 대학 입시와 문제 풀이 능력 향상이 아니라 기후 위기와 저출생, 인공지능 시대와 같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현재 교육이 ‘3단계 교육혁명’에 직면하고 있다며 단계별 교육혁명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단계 교육혁명은 1960~1970년대 산업화 시기의 교육개혁이며, 추격(catch-up) 산업화 시대에 서구의 발전된 근대교육체제를 도입하는 과정이었다. 국가 주도형 교육체제로 학교문화는 권위주의적이었으며, 일등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이었다.
2단계 교육혁명은 1단계에 정착한 교육을 바꾸려는 노력이 ‘혁신교육’으로 등장하였다. 이를 통해 ▲ 민주적 학교문화 안착, ▲ 학습자 중심 협력 교육 추구, ▲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교육 거버넌스의 확장이라는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권 추락, 기초학력 저하, 인성교육 부족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3단계 교육혁명은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한 교육혁명의 요구와 그에 대한 응전을 말한다. ▲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 국가적 저출생 문제 ▲ 기후 위기 ▲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우리가 새롭게 직면한 도전과제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2단계 교육혁명을 통한 혁신교육의 성과를 계승하는 동시에 그 간의 혁신교육을 향한 비판을 수용하고 보완하는 ‘보완적 혁신’을 다음과 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권 강화를 위한 법·제도적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저하 문제에 대하여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를 신설하여 운영한다.
인성교육 관련, 서울 학생들이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인간으로 자랄 수 있도록, 세계시민형 인성교육 TF를 운영하여 다원화된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고, 동시에 세계적인 보편성을 가진 새로운 인성교육 방안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보완적 혁신’ 노력과 함께 새로운 시대적 도전을 극복하는 ‘3단계 교육혁명’을 통해 ‘혁신미래교육’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미래교육은 ▲ 미래역량을 기르는 학생 맞춤형 교육 추구, ▲ 교권, 학생 인권, 학부모 참여의 균형과 조화 유지, ▲ 세계 교육 흐름을 주도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특징을 가진다.
3단계 교육혁명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적 노력은 다음과 같다.
세계적인 공용어인 영어가 중요해지고 학부모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현실에 대응하여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TF를 운영 중이며, 학생들의 영어 학습을 위한 AI 기반 영어학습시스템 개발·활용도 논의 의제 중 하나이다.
또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1명씩 추가 배치하는 것부터 시작해 학교 영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대한민국도 곧 이주배경 인구가 전체 인구의 5%를 넘게 된다.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2030년에는 2012년 대비 초등학생 인구가 약 50%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학생 수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자 도시형 분교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스쿨매니저 모델의 시범 도입으로 도시의 체육 공간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가 지역사회·시민과의 공존의 공간으로 공유·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에서 더 나아가 ‘통합 교육서비스센터 모델’을 확대하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단계 교육혁명을 위해서는 서울시민과 교육공동체의 공감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보완적 혁신을 통해 혁신교육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3단계 교육혁명으로 혁신미래교육으로의 전환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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