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텔스바흐 원칙 기반 토론수업 전국 확산 목표 협력의 첫 사례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 및 국회 교육위원장과 공동으로 오는 20일 국회에서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보이텔스바흐 원칙 수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토론수업의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보이텔스바흐 원칙에 기반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교재 개발, 교원 연수 및 워크숍, 컨설팅단 운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토론수업 실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원칙의 필요성과 주요 내용을 공론화 과정을 통해 강조해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과 경기의 고등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 유지해야 하는가, 폐지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치열한 토론을 펼치는 자리다. 주요 쟁점으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 여부, 학력 및 대학수학능력 측정 적합성, 그리고 교육 불평등 해소 기여 여부 등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토론은 서울과 경기의 고등학생들이 4명씩 참여하여 1차토론, 2차토론, 합의문 작성 및 발표의 단계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모두 경험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고의 기회를 갖는다. 마지막에는 합의문을 작성하며 시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다양한 입장을 경험하고 시민적 합의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통해 민주적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을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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