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안경 개발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접목한 새로운 검색 기능을 선보이며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AI 기반의 검색 기능인 'AI 모드'를 발표했다. 이 새로운 검색 기능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5의 맞춤형 버전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과 영상 입력을 통해도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AI 모드는 검색과 분석, 요약, 결과 제공까지 AI가 처리하는 완전히 새로운 검색 경험"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엔드-투-엔드' AI 기반 검색 경험으로 소개했다. 이 기능은 특히 이미지 분석과 영상 이해 등의 멀티모달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가 AI 챗봇과 대화하듯 검색을 요청할 수 있게 한다.
구글은 이외에도 한국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다. 구글은 한국 선글라스 업체 젠틀몬스터와 미국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XR 기반의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스마트 안경은 2013년 구글 글라스 이후 10년 만에 다시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은 동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Veo)3'와 이미지 생성 AI 최신 모델 '이마젠4'를 공개하며, 이를 통해 영화 같은 장면과 스토리를 제작할 수 있는 AI 영화 제작 도구 '플로(Flow)'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능들은 구글 AI 울트라 플랜을 통해 유료로 제공되며, 미국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검색과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