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25일 도봉차량기지에서 시민 50명과 함께한 '2025년 기관사 체험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전동차 내 운전실에서 기관사 업무와 안내방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매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시민들에게 지하철 운행의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게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체험행사는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공사 누리집을 통해 모집한 총 1,340명 중 전산 추첨으로 선발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기관사 업무소개와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객실 내 안전설비 사용 방법, 지하철 운전실 탑승, 열차 운행 체험, 객실 안내방송 체험, 지하철 관련 퀴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7호선 도봉기지-청담역 구간에 임시열차가 배정되어 참여자들은 실제 운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기관사의 시선에서 지하철 운행을 체험하며 색다른 경험을 쌓았다. 한 참가자는 "평소에 궁금했던 지하철 운행을 직접 체험하게 되어 마치 기관사가 된 것 같아 신기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안전설비 체험과 퀴즈를 통해 지하철 안전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안전설비 체험에서는 객실 양 끝의 소화기와 비상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객실비상통화장치를 실제로 사용해보는 기회가 제공됐다.

서울교통공사의 안창규 승무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평소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하철 운전석과 기관사라는 직업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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