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3일 밤 정호성 전 비서관 긴급체포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최인배 기자 =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가 지난 3일 밤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쯤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4일 오전 정 전 비서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앞서 “정 전 비서관은 다음 주 중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을 애초 소환 일정보다 앞서 체포한 것은 그의 신병을 빨리 확보해야 할 수사상의 불가피성이 보인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의 국정 농단에 관여한 혐의를 뒷받침할 뚜렷한 증거를 확보했거나 정 전 비서관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혐의와 관련된 증거 등을 없애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이 받고 있는 혐의는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을 사전에 넘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서 청와대 내부 문건을 작성한 아이디 ‘narelo’의 사용자로 드러났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박 대통령을 보좌해온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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