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립학교 급식종사자 600여 명 대상, 전문적 직업병 예방 및 관리 추진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공립학교 급식종사자들의 건강관리를 강화하여 안전한 일터 조성에 나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서울특별시교육청보건안전진흥원은 급식종사자를 포함한 현업근로자 건강관리 사업을 2025년부터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학교 급식실에서 산업재해 발생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보다 54개교가 증가한 약 100개교, 총 600여 명의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근로자건강센터 프로그램과 교육청 위촉 전문의인 산업보건의를 활용하여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및 뇌심혈관계 질환 등 직업병을 전문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근로자들은 근로자건강센터에 방문하여 직업병 및 근골격계·뇌심혈관계 질환 예방 교육을 받고,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사후관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산업보건의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기초 건강 상태 점검 및 폐암 확진자와 의심 소견자에 대한 사후관리 등 개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고객 중심 서비스'도 확대된다.
특히, 급식실 내 빈번한 화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상 응급처치 키트'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참여 학교에 보급하여 급식 종사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창근 서울시교육청보건안전진흥원장은 "이번 건강관리 사업은 학교 현업근로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증진 서비스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가 많아져 많은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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