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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차장. |
[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여 비화폰과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호처 사무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비화폰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로 여겨진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지난달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구속영장을 반려한 바 있어, 경찰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 재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번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구속영장 반려 전인 지난달 24일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김 차장과 관련해 의미 있는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관됐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관련 사건을 다시 넘겨받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의혹 등으로 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관련 증언을 제공한 허석곤 소방청장에 대한 자료를 검토 중이다.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53명을 입건했으며,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된 인물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된 계엄 관련 인물은 총 8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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