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제·자매 졸업 학교에도 동일 배정 신청 가능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6학년도부터 중학교 입학 배정 시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다자녀 가정의 첫째 자녀에게도 거주지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중학교에 우선 배정 혜택을 부여하며, 둘째 자녀 이상은 형제나 자매가 졸업한 학교로의 동일 배정 신청도 가능하게 한다.
현재까지는 자녀 3명 이상의 가정에서 둘째 자녀부터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동일 중학교로 우선 배정이 가능했지만, 첫째 자녀는 이러한 혜택을 받지 못했다. 또한, 형제·자매가 졸업했거나 이사로 인해 학교군이 변경된 경우 혜택이 없었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개선안이 정부의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정책에 부응하는 것으로,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제도는 2026학년도부터 적용되며, 관련 정보는 2025년 8월 1일부터 각 교육지원청 누리집에 공고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변화가 다자녀 가정의 교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저출생 시대에 교육분야에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고등학교 배정 등 다른 교육 단계로도 이러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다자녀 가정은 첫째 자녀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에 진학함으로써 통학 시간과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고, 학부모의 자녀 돌봄이나 학교 행사 참여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이상 자녀들도 형제·자매가 다녔던 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감으로써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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