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한 조사 위한 '민원 처리·조사 전담팀' 신설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교 내 불법찬조금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2025년부터 '불법찬조금 모바일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민원 처리·조사 전담팀'을 신설한다.
이 같은 조치는 2024년 1개월 동안 집중 신고 기간으로 운영됐던 모바일 신고센터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찬조금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불법찬조금은 개인, 학부모회, 운동부 후원회, 학부모 단체 등이 교육활동 지원 명목으로 정당한 회계절차 없이 임의로 모금하거나 할당을 통해 모금하여 발전기금 또는 학교회계에 편입하지 않고 임의로 사용하는 금품을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모바일 신고 시스템은 복잡한 기존 신고 절차를 개선하여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바일 신고센터는 네이버 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QR코드를 통해 접속해 신고 내용과 증거자료를 첨부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부모들에게 모바일 가정통신문 앱을 통해 홍보하고, 기관 SNS와 누리집을 통해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찬조금 관련 민원을 공정하고 청렴하게 조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감사관 내에 '불법찬조금 민원 처리·조사 전담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일관된 조사 기준을 확립하고, 적발 시 강력한 조치를 취해 불법찬조금 근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 현장에서 불법찬조금 문제는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학교 운동부 운영 등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경계를 풀 수 없다"라며, "이번 모바일 신고센터 개설과 전담팀 신설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서울교육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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