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정 부장검사, 자신의 SNS 통해 법무부 장관 등 추천 사례 공개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공직 후보 추천제를 시행한 첫날, 이재명 대통령실에는 무려 1만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으로 많은 추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SNS에는 "보훈처장으로 이국종 교수를 추천했다"는 댓글부터 "문체부 장관 유재석"이라는 이색 추천도 올라왔다.
특히, 검찰 내 대표적인 내부 고발자로 꼽히는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를 법무부 장관, 차관으로, 검찰총장으로 추천했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추천이 임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기대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 부장검사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첫인사 때 기대했던 바와 달리 부부장으로 승진한 사례를 언급하며 과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세상이 쉽게 변하는 줄 알았지만, 그 기대는 무너졌다"며 그 당시 정치검사들의 비웃음에 마음고생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검찰 내부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검사들이 이재명 정부에서도 중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세상이 그때보다는 조금은 더 변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새로 올 법무부 장관과 검찰 수뇌부 인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임 부장검사의 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1만명이 넘는 이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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