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민심 100%, 2‧3차 민심 50%/당심 50% 반영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확정했다. 이번 경선은 3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4인으로 압축한 뒤, 2차 경선에서 당원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 각각 50%씩 반영해 2인을 선정한다. 최종 3차 경선에서는 동일한 비율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도입, 국민의 의견을 대폭 수렴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민심 반영을 강화하자는 요구가 많아 국민 여론조사 100%를 1차 경선에 적용했다"며, 당원과 민심을 균형 있게 반영하려는 의지가 이번 결정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5월 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후보 등록은 4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서류심사를 통해 부적격자를 제외한 1차 경선 진출자가 확정되고, 이후 단계적으로 후보가 압축된다.
이번 경선에서는 대선 경선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선거인단 현장투표나 권역별 합동 연설회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당원 선거인단을 확대해 책임당원뿐 아니라 최근 1년 이내에 당비를 납부한 당원도 투표권을 갖게 된다.
선거운동에 대한 규정도 강화되어 비상대책위원단, 시·도당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제한됐다. 이는 공정한 경선 진행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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