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산림청과 국방부가 손을 잡고 산불 대응에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오는 2027년 2월부터 공군의 C-130J 수송기에 MAFFS(Mobile Airborne Fire Fighting System)를 장착해 산불 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MAFFS는 C-130J에 탑재되어 광범위한 지역에 신속하게 소화제와 지연제를 투하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으로, 현재 미국 서부의 산불 대응에 실전 운용되고 있다.
이번 도입 결정은 울진 산불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필요성에 대한 응답이다. 유 의원은 "공군과 산림청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 진화 장비 운용 현장을 오는 8~9월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력이 긍정적인 변화로 환영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MAFFS 장비 도입에 앞서 이르면 다음 달 미국 현지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실사에서는 MAFFS 운용 부대의 작전 절차, 투하 정확도, 정비 체계 등을 점검하고, 제조사와 기체 호환성 및 납기 일정, 정비 지원 방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 유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산불대응 공중진화체계 토론회'에서 제안된 방안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의 대형 산불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으며, 기존 장비만으로는 대응 역량에 한계가 있다"며, "C-130J 수송기에 MAFFS를 장착해 공군과 산림청이 함께 사용하는 공중 산불진화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산불 진화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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