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여성의 성기를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고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8일 성명을 통해 이준석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와 국회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 여성단체들은 "이준석 후보는 정치적 이익 외에는 인권 감수성이나 공직자 윤리가 없다"며 "대통령 후보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3차 후보자 토론회(27일)에서 여성혐오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그의 발언이 언어폭력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발언이 성범죄 및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외에도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이준석 후보를 모욕 및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110조는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하여 정당,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속비속이나 형제자매와 관련하여 특정 지역‧지역인 또는 성별을 공연히 비하‧모욕하여서는 아니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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