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문경훈 기자 =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조용한)는 14일 의료계 리베이트 비리 혐의를 잡고 동아제약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날 부산지검은 수사관 40여명을 동아제약 서울 본사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업체 동아에스티(ST) 등 3곳으로 보내 의약품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동아제약의 의약품 납품 과정에서 의료계에 리베이트를 지급한 범죄 혐의점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엘지생명과학과 제약회사인 휴온스를 지난 1월 각각 압수수색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달 신약 건강보험급여 등재와 약값 결정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한 대학 임상약학대학원장 ㄱ(61)씨를 구속기소하고, 신약 보험 등재 심사와 관련한 내부 정보를 건네고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상근위원(62)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ㄷ제약회사 주사제를 처방하는 대가로 ㄷ제약회사 직원한테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로 병원장 ㅎ(47)씨를 구속기소했다. 특정 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의사와 제약회사 간부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동아제약은 2012년 병원 등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당시 리베이트를 받은 처벌대상은 모두 124명에 달했다. 이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된 2010년 11월 이후 제약업체별 리베이트 사건으로 최대 규모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