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시 주석에게 최고급 바둑판과 전통 자개 쟁반 선물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서로 준비한 선물을 소개하는 친교 행사를 열었다.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각자 준비한 선물을 소개하며 유쾌하면서도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먼저 이 대통령은 중국 측이 준비한 선물 중 한국산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샤오미 휴대전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됩니까?"라는 농담을 던졌고, 이에 시 주석은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최고급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을 선물했다. 이는 시 주석이 11년 전 방한했을 때 받은 바둑알 선물을 고려한 것으로, 바둑판 위에서 양국의 인연이 이어지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또한, 우리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자개 쟁반도 함께 선물로 주었다.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서는 국내 업체의 화장품과 은손잡이 차 주전자와 찻잔을 준비했다. 시 주석은 샤오미 휴대전화 외에도 옥으로 만든 문방사우와 펑리위안 여사가 전하는 찻잔 세트를 김혜경 여사에게 선물했다.
시 주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이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한국에 도착한 시점에 맞춰 황남빵을 포장해 전달하며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 주석은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중국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고, APEC 회원 대표단에도 황남빵을 선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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